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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사랑에 염치는 필요 없다

by Amazing Jerry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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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Playing For Keeps)
당신에게도 사랑이 다시 찾아올까요?(Playing For Keeps)

개봉/장르/감독/출연진

개봉: 2013.10.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5분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Gabriele Muccino

출연진: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조지 역), 제시카 비엘/Jessica Biel(스테이시 역), 노아 로맥스/Noah Lomax(루이스 역)

우마 서먼/Uma Thurman(패티 역), 캐서린 제타 존스/Catherine Zeta Jones(대니스 역)

'제라드 버틀러'표 로맨틱 코미디

출연진만 보면 블록버스터 액션영화일 거 같은 생각이 들지만,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제라드 버틀러'가 이렇게 잘생기고 섹시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영화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300'에서는 근육질의 터프한 스파르타의 왕으로 나왔지만, 이 영화에서 섹시한 바람둥이의 매력을 어필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는 지독히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제법 로맨틱 코미디가 어울린다.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게 해준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인데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제치고 따낸 '팬텀' 역활이라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후 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작품 선택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고, 심지어 빚을 갚기 위해 아무 영화나 다 찍는 거 아니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제라드 버틀러'는 배우치고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제라드 버틀러'는 변호사 출신이었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근태가 좋지 않아 로펌에서 해고당했다고 하니 자칫 그가 근태가 좋아 변호사를 계속했더라면, 그를 영화에서 보지 못할 뻔 했다.

인저리 타임, 결승 골을 터뜨리다

한때 출중한 축구 실력과 훌륭한 외모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조지'는 은퇴 이후 자신의 아내와 아들도 돌보지 않은 채 방탕한 생활을 해왔고, 그로 인해 그는 카드 사용료도 120일 연체 상태이며, 변변한 집도, 돈도, 직장도 없는 처량한 이혼남 신세다.

'조지'는 지난날의 삶을 후회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 답답하였다.

이런 인생을 바꾸기 위해 스포츠 앵커를 준비하면서 데모 테이프도 만들어 친구에게 일자리도 부탁해 보지만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루이스'의 축구팀 연습에서 아이들에게 몇 가지 축구기술을 알려준 계기로 아들의 축구팀 감독을 맡게 된다.

처음엔 거절하려 했지만, 아들을 위해 한 번이라도 아버지 역활을 한 적 있느냐는 아내 '스테이시'의 말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다.

'조지'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자 축구팀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섹시한 '조지'를 바라보는 아이들 엄마들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고, 그중 빌리의 엄마는 적극적인 자세로 '조지'를 유혹한다.

하지만 '조지'는 이제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아들 '루이스'와 아내 '스테이시'와 함께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스테이시'는 곧 그녀의 3년 된 남자친구인 '맷'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가진 것도, 내세울 것도 없으며, 지난날 잘못했던 행동들 때문에 그녀를 잡을 염치가 없었던 '조지'는 그녀의 결혼을 축하해줄 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조지'를 유혹하는 또 한명의 학부모 '대니스'는 예전에 유명했던 스포츠 앵커였다.

'조지'가 방송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에게 ESPN 면접을 미끼로 '조지'를 유혹한다.

'조지'에게 정말 간절한 일자리라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고, 그렇게 둘은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듯했다.

ESPN 면접을 성공적으로 해내 '조지'는 그렇게 원하던 방송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또다시 가족을 멀리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직장이 있는 곳으로 길을 떠나던 '조지'는 급하게 차를 돌린다.

이제 더 이상 가족을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인제야 '스테이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 '조지'는 그녀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며,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곧 있을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맞추고 있던 '스테이시'는 갑작스러운 '조지'의 행동이 말도 안 되고 당황스럽지만, 사실 그녀도 한순간도 '조지'를 잊은 적이 없었다. 결국 '조지'는 축구로 따지면 인저리 타임에 결승 골을 넣었고, '스테이시'는 그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리뷰를 마치며

영화 '남주기 아까운 그녀' 이후 또 한편의 막장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결혼을 앞둔 커플 사이에 끼어들어 사랑을 쟁취하는 '조지'는 승리자이지만, '스테이시'의 남자친구 '맷'은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순식간에 도둑맞은 셈이다.

영화를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설정을 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맷'에게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가 안타까운건 사실이다.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는 '우마 서먼'과 '캐서린 제타 존스' 이 두 명의 막강한 카메오들의 연기다.

특히 극 중 '패티' 역으로 나온 '우마 서먼'의 연기는 분량은 길지 않지만, 이 영화를 감상하는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다. 이유는 영화를 보게 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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