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장르/감독/출연진
개봉: 2007.12.2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6분
감독: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출연:
덴절 워싱턴/Denzel Washington(프랭크 루카스 역),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리치 로버트 역)
"이 세상은 냉혹해! 뭔가 되느냐, 뭣도 안 되느냐, 둘 중 하자지!" (프랭크 대사 중)
1970년대 미국의 마약왕으로 불린 '프랭크 루카스'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당시 베트남전쟁 참전으로 인한 혼란스럽던 미국 내 상황과 더불어 아직 극심했던 인종차별 및 참전 용사들의 PTSD(전쟁 외상후 스트레스)로 인한 사회문제 등 미국의 암울했던 시절을 잘 반영하고 있다.
뉴욕 할렘(Harlem)의 제와 '범피'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존경하는 '프랭크'는 '범피'가 사망한 후 '범피'에게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하여 뉴욕 할렘의 마약왕으로 등극한다.
'범피'와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그는 흑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의 간섭도 조종도 받지 않는 독자적인 힘을 가지려 했다는 것이다.
기존 마약 유통의 질서와 관습을 깨길 원했던 '프랭크'는 베트남 현지에서 마약을 직접 유통하기로 마음먹었고,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한 그의 상품은 순식간에 할렘을 지배하게 되고, 시장을 독점하기에 이른다.
당시 마약 시장은 이탈리아 및 백인 갱단에 의해 운영되는 큰 사업이었고, 그 배후에는 부패 경찰이 연루되어 제품공급 및 가격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이들은 시장의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프랭크'를 제거하고, 원래의 자신들이 지배하는 시장으로 유지되길 바랐다.
한편 미국 내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 수뇌부는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사생활은 문란 하지만, 청렴하기는 한 '리치'에게 마약 특수수사대의 팀장을 제안하고, 부패하지 않은 형사들로 팀을 구성해 대규모 마약 범죄 수사를 시작한다.
평범한 사업가로 위장한 '프랭크'였지만 그의 사업이 번창하게 될수록 그는 점차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고, '리치'는 그런 '프랭크'가 실질적인 마약왕 임을 직감하며, 모든 수사를 '프랭크'에게 정조준하게 된다.
당시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에서는 마약과 같은 큰 사업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영리하지 못한 흑인이 실질적인 배후일 리가 없다며, '리치'의 수사를 폄하하고, 협조하지 않지만 '리치'의 집요한 추적 끝에 정보를 입수, 본거지를 급습하여 '프랭크'를 구속하기 위한 증거와 물증을 확보하여 '프랭크'를 구속하는 데 성공하며 수사가 끝날 줄 알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리치'가 진심으로 원했던 건 마약 사업의 배후인 부패 경찰의 척결이었고 '프랭크'의 수사 협조로 부패 경찰 소탕 작전이 시작된다.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ection)
'프랭크'는 자신의 보스인 '범피'가 죽고 조직을 이끌게 되면서 유럽계 마피아 특히 이탈리아 마피아를 뛰어넘지 못하면 평생
하수인으로 밖에 남을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데, 1970년대 당시 미국의 마약은 시칠리아 계 이탈리아 마피아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시칠리아 마피아들은 독자적인 유통 루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프렌치 커넥션'이라고 하며, 이것이 영화 '대부'에서 나오는 마약 밀수 루트다.
당시 헤로인의 원료인 양귀비의 재배가 합법이던 '튀르키예' 및 '레바논'에서 헤로인으로 가공해 미국에 있는 자신들의 친척들에게 배송하여 시장에 마약을 공급 하였다. 이후 정부의 단속 강화로 시칠리아 마피아들은 중동에서 마약을 제조하여 미국으로 배송하였는데 주로 위장한 피자가게를 이용하였기에 후에는 '피자 커넥션'으로 불렸다.
프랭크 루카스(Frank Lucas)에 관한 뒷이야기
1. 갱스터가 되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사촌이 갱스터에게 살해되는 걸 목격 후 뉴욕 할렘(Harlem)으로 이주, 그의 보스인 '범피 존슨(Bumpy Jhonson)'을 만나 본격적인 갱스터가 되었고, 1968년 '범피'의 조직을 인수하여 마약 사업을 성공하게 한다.
2. 관(Coffin)인가? 가구인가?
당시 태국, 라오스, 미얀마 국경 접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직접 마약을 공수한 '프랭크'는 영화에서는 전사한 미국 군인들의 관에 마약을 밀수하였다고 나오지만, 당시 그의 태국 협조자 및 DEA 관계자는 관이 아닌 가구였다고 한다.
하지만 관이든 가구이든 그가 이탈리아 마피아의 마약 독점을 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직접 밀림에 들어간 것은 사실 이다.
3. '리치 로버츠'를 변호사로 고용하다
마약 사업에 연루된 부패 경찰 및 정계 세력 소탕을 염원한 '리치'는 '프랭크'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그의 도움으로 '리치'는 부패 경찰 척결에 엄청난 성과를 올리게 된다.
이후 미국 뉴저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리치'는 그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프랭크'를 변호하였고, 수사 협조 공로 인정 및 '리치'의 증언으로 검사가 구형한 70년 형에서 최종 15년 형으로 감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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