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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첫 키스만 50번째]기억을 선물하는 남자

by Amazing Jerry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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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개봉/장르/감독/출연진

개봉: 2004.04.1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감독: 피터 시걸/Peter Segal

출연:

아담 샌들러/Adam Sandler(헨리 로스 역), 드류 베리모어/Drew Barrymore(루시 윗모어 역)

'아담 샌들러' 로맨틱 코미디의 정점을 찍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하나 추천해 달라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했던 영화인 것 같다.

'아담 샌들러'의 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대중적 이면서 로맨틱하고, 유머가 넘치는 영화이며, 특히 '웨딩싱어'에서 보여준 '드류 베리모어' 와 의 로맨스를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부분은 조연들의 몫이 큰데 예전에 같은 SNL 크루였던 '롭 슈나이더'가 그의 단짝 친구로 나와 큰 재미를 준다. 극 중에서 '드류 베리모어'에게 얻어맞으며 도망가는 장면은 몇 번을 돌려 보게 만들며, '루시'의 오빠 역활인 '숀 애스틴'도 어딘가 모자란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를 보좌한 호빗 4인방 중 하나인 '샘' 이란걸 알고 본다면 진지했던 '샘'의 얼굴이 떠올라 웃음이 날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하와이 인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건 덤이며, 펭귄 '윌리'와 바다사자들의 연기도 영화를 보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특별한 나날을 선물하다

하와이 아쿠아리움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헨리'는 그와 한번 만나는 여자는 그에게 푹 빠져버리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인기남이다.

하지만 자유분방하고 얽매이기 싫어하는 성격에 하와이에 오는 관광객만 상대할 뿐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않으려 한다.

언젠가 요트가 완성되면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며 일상을 사는 '헨리'는 우연히 들른 음식점에서 '루시'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지켜온 원칙을 깨고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화려한 입담으로 '루시'에게 환심을 샀다고 생각한 '헨리'는 다음날도 그녀를 만나 작업에 들어갔지만 전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변태 취급하는 '루시'가 이상 하기만 하다.

그녀의 지인들은 그런 '헨리'에게 '루시'가 교통사고를 당행 단기 기억 장애를 겪고 있고, 사고 전날의 기억에 머무른 채 살고 있음을 알려주었으며, 혹시나 '루시'에게 상처를 출까 '헨리'에게 그녀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 푹 빠진 '헨리'는 그녀에게 매일 매일 다른 방법으로 그녀와 만나 친해지길 시도하고, 그럴수록 더욱더 '루시'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루시'의 아버지와 오빠는 그런 헨리에게 '루시'를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매일 교통사고 전날로 살게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헨리'를 경계한다.

그렇다고 해도 영원히 '루시'를 똑같은 날을 살게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자동차 검사 만기로 경찰에게 단속이 된 '루시'는 그 일로 인해 모든 것을 알게 되고 실의에 빠진 채 괴로워한다.

'헨리'는 '루시'가 기억을 잃었다는 슬픔보다도 자신이 만들어진 삶 속에 살았다는 사실과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더 괴로워하는 '루시'를 보고,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하였는데 교통사고 이후 달라진 삶을 받아들이고 온전한 그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고 이후부터 달라진 것들은 물론 '헨리' 자신과의 만남까지 기록한 영상을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루시'에게 보여 주었다.

'헨리'의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헨리'는 '루시'와 매일 첫 번째 데이트와 매일 첫 번째 키스를 나누며 조금씩 관계가 발전하는 듯했지만 우연한 계기에 '루시'는 자신을 위해 '헨리'가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인생을 위해 이별을 통보하며, 그동안 '헨리'를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 모든 자료를 삭제하게 된다.

'헨리'의 기억을 삭제한 '루시'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 가지만 기억을 없앨 수 없는 '헨리'는 스스로 마음을 달래며, 그동안 미뤄 왔던 요트 여행을 준비한다.

요트가 완성되고 드디어 여행을 떠나게 된 헨리는 '루시'의 아버지가 작별 선물로 준 '비치 보이즈(Beach Boys)'의 'Wouldn't it be nice'가 수록된 앨범을 듣다가 문득 '루시'가 자신을 만난 날에만 이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그녀의 의식 속에 조금씩 자신이 자리 잡아 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급히 배를 돌려 '루시'가 있는 치료 센터를 찾은 '헨리'는 자신을 알아보는 듯한 '루시'를 보며 놀란다.

'루시'는 자신이 그린 수백장도 넘는 '헨리'의 그림을 보여주며,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매일 밤 꿈속에 나오는 이유를 묻고, '헨리'는 그녀에게 매일 읽는 당신의 일기 속에 사실 내 얘기가 매우 많았다면 믿어 주겠냐고 대답한다.

그리고 '헨리'의 고백이 시작된다.

"당신이 있는 내 삶은 불행할 것이라 했지만 그건 실수였어요, 당신이 함께하는 것만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이에요. 당신은 내가 꿈꿔온 여자이고, 아무래도 난 당신의 남자인 거 같군요."

또 이렇게 그들은 첫 번째 인사를 하고, 첫 번째 키스를 나누게 된다.

보통의 날과 같이 아침에 눈을 뜬 '루시'는 'Good Morning Lucy' 테이프를 보고 이전보다 훨씬 더 업데이트된 사실 과 자신이 '헨리'라는 남자와 결혼도 했음을 알게 된다.

빙하가 떠 있는 바다 위 요트에서 '루시'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남편 '헨리'와 사랑스러운 그녀의 딸을 또 한 번 처음 만나게 된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Over the Rainbow'의 가사처럼 '루시'가 깨어난 그곳은 걱정이 레몬 사탕처럼 녹아내리는 '헨리'가 선물한 놀라운 세상이었다.

최강 커플, '아담 샌들러' & '드류 베리모어

1. 웨딩 싱어(The Wedding Singer 1998년 작)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첫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로 결혼식 피로연 가수(아담 샌들러)와 웨이트리스(드류 베리모어)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임을 서로 확인하는 내용의 영화다.

특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일품인 영화라 나중에 OST만 따로 챙겨 듣기도 한다.

'드류 베리모어'의 전성기 시절의 영화로 최강의 깜찍함으로 인해 이상형이 바뀔 수 있으니 조심하기를 바란다.

2. 블렌디드(Blended 2014년작)

아내를 잃은 '아담 샌들러'와 싱글맘 '드류 베리모어'는 소개팅에서 서로에게 최악의 상대가 되어 다시 볼 일이 없었지만, 각자

의 사정으로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이 둘은 또다시 만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몰랐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고, 최악의 연애 상대에서 운명의 인연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중년의 연기를 하는 이 둘은 이전 두 편의 영화만큼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주진 않지만 그래도 이 두의 조합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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